본문 바로가기

##. 여행으로 보는 세상

1. Love letter.



 


'사랑'이라는 글자를 치니 그가 있었다.
빅은 아직도 무슨말을 쓸지 몰라서, 베토벤의 사랑 편지를 써서 보냈다.

바이런, 그리고 존 깁스, 그리고 볼테르..
첫번째 권에서 나왔던 사랑 편지의 위인들이 모두 다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존 프레스턴이 적은 메일이 있었다.
' 내가 망쳤다는 거 알아, 하지만 당신을 평생 사랑할꺼야.'

그에게 전화하고 싶었지만,
캐리와 빅, 우리의 사랑 1권, 2권 그리고 3권이 날 멈추게 했다.







=====..
못쓰는 글씨로,
어설픈 문구로,
수줍게 고백하듯, 써내려갔던 러브레터를 받아본적도, 써본적도 있었다.
편지라는것이,, 종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향수가 묻어나며, 손때어린 추억에 젖게해주는 힘이 있지않은가..

스탬프가 찍혀져서, 또는,,
시간 바랜 날짜를 확인하며, 그때 내가 누군가에게
미쳤었으며,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진실하였을때가 있었으리라...


편지 한줄에, 한장에 눈 시울을 적시며,
떠나간 연인이,, 그리운건,,
아직도 못지운 미련때문이겠지..


진한 커피향 처럼,
오랜만에 꺼내 입은 옷에서 나는 향수처럼..
그렇게,, 때때로 난 니가 그립고, 생각나더라...

 
                                                                                            =======..


                                                                 by. ssun.10.14